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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ok 리뷰] 사용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UX 디자인의 힘 : 경험 디자이너의 시각을 훑어보다.
    일상/Book 리뷰 2023. 10. 1. 15:53

    [사용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UX 디자인의 힘] 표지 이미지
    [사용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UX 디자인의 힘] 표지

    나는 어떤 필요로 인해 이 책을 읽게 되었나?

    이 책은 서비스 기획자이자 PM(Product Manager)를 꿈꾸고 있는 나에게 'UX'란 무엇인가 명확히 알려준 책이다.

    서비스 기획자를 희망하면서 UI/UX의 정의 정도는 명확히 언어로 전달할 줄 알아야 업무 소통에 원활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고, UI/UX 디자이너가 있는 회사도 있지만 없는 회사의 경우에는 PM이 화면정의서를 만들면서 화면 플로우 등의 설계도 해야 하는 경우도 본 적이 있기에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나 스스로 서비스 기획자, PM, UI/UX 디자이너의 업무 R&R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느꼈다. 이를 제대로 파악하고자 읽기 시작한 도서였는데 생각보다도 더 많은 인사이트를 얻게 되었다.

    먼저, 제일 큰 수확은 UX에 대한 이해력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UX의 정의와 경험 디자인의 세계

     UX란
    User eXperience(사용자 경험)의 약어로, 사용자가 어떤 제품, 시스템, 서비스 등을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이용하면서 느끼는 반응과 행동들과 같은 경험을 총체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UX 디자인이다. 

     

    사용자 경험이라는 표현을 자주 접하지만 그만큼 그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막연하게 짜인 화면 플로우와 UI에 따라 사용자가 느끼는 경험과 감정이라고만 느꼈을 정도?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경험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영역의 개념을 알게 되었다. 상품을 사용하여 목적을 수행하기까지의 여정을 효율성, 심리적 편안성 등을 따져서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목적을 완수하는 과정을 디자인한다는 개념이 꽤나 색다르고 멋지다고 느껴졌다. 

    특히나 UX 디자인의 유명한 예시라고 하는 Heinz 케첩 용기 디자인은 UX에 대한 개념이 없던 나에게 직관적으로 그 뜻을 알려주었다.

    UI와 UX의 예시 사진
    UI와 UX의 예시

    혹자는 UX의 단적인 예시라고 이야기하면서 복잡한 UX의 세계를 너무나도 단순화했다는 이유로 비판되고 있기는 하다.

    (이후 인터넷에서 해당 예시를 찾아보았을 때 종종 접했다.)

    하지만 UI/UX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 업무의 개념을 얕게라도 맛보기에 좋은 예시라고 생각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예시가 책 속에 수록되어 자세히 소개되고 있으니 UX의 개념과 그 맛을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이라고 한다면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나의 인생 경험을 디자인하다.

    저자는 상품에 대한 경험 디자인을 넘어서서 인생의 경험을 디자인하는 모든 사람들이 경험 디자이너라고 말하고 있다. 

    UX 디자이너는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서 문제를 찾아내고 올바른 경험을 디자인해주는 일을 맡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이들에게 요구되는 덕목은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으로서의 역할이다. 

    결국 모든 경험 디자인은 '문제를 새롭게 발굴해 내고 발굴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수행 가능한 일이며,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새에 경험을 디자인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통학/통근을 하기 위한 최단시간 루트를 짜서 움직인다든지, 하루의 시간을 잘 사용하기 위한 루틴을 계획하는 일 모두가 경험 디자인을 내포하고 있다.

    경험 디자인이라는 특수한 명칭 때문에 내 삶과는 거리가 멀다고 느끼고, 이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해 나가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는데 인생 전반에 경험 디자인을 녹여낸 저자의 시선을 통해 경험 디자인을 더 친밀감 있게 느낄 수 있었고 나 또한 이미 경험 디자인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도서 리뷰를 마무리하며...

    사실 UX에 대한 깊은 내용을 공부하기에는 이 책의 내용은 너무나도 얕다. UX 디자이너로서의 시각을 일상생활에 풀어서 설명했을 뿐, 전문적인 내용은 나와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UX의 개념도 확실하지 않은 초심자에게 UX란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데에 있어서는 가볍게 접근하기 좋은 책임에는 틀림없다.

    이제 막 UX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신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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